[국내야구] ‘도루허용·폭투 1위’, SK는 이재원이 그립다

[국내야구] ‘도루허용·폭투 1위’, SK는 이재원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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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가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포수의 실책이 승패를 좌우했다. 주전 포수 이재원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SK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8회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지난 24일 문학 KIA타이거즈전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SK는 연패를 끊어냈다. 이후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까지 3-1로 앞서며 시즌 첫 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런 상황에서 8회말 필승조 서진용을 투입했다.


서진용은 제구력 난조로 첫 두 타자인 김재호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두산은 이어 나온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대었다. 타구는 평범했으며 충분히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포수 이현석이 공을 잡은 후의 송구가 완전히 높았다. 졸지에 두산의 2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으며 1루 주자는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2, 3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2, 3루가 됐고 1점까지 허용했다.

역전 찬스를 가진 두산은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이어 최주환이 1타점 결승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 김재환까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6-3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전적 3승 15패 승률 0.167로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허무하게 패배한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이재원은 7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 장시환의 공에 맞아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전치 6~8주 진단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재원이 빠진 포수 자리를 이홍구 이현석이 맡고 있으나 활약이 저조하다. 24일 현재 도루허용 부문에서 SK는 18개로 가장 많다. 5개로 가장 적은 NC다이노스보다 무려 13개가 많다. 특히 이홍구는 11개 도루를 허용했으며 저지율도 8.3%에 불���하다.

폭투 부문에서도 14개로 가장 많다. 가장 적은 KIA타이거즈는 2개밖에 되지 않는다. 폭투는 투수의 책임이 더 크지만, 제구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포수가 믿음을 줘야 발생하지 않는다.

이재원은 빨라야 7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SK가 다시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기존 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라는 강수도 고려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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