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진공청소기'에서 '남메오네'로…김남일 감독의 새 별명은?

[국내축구] '진공청소기'에서 '남메오네'로…김남일 감독의 새 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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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남일 성남FC 감독을 두고 갖가지 별명들이 등장하고 있다.

성남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광주FC룰 2-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 사령탑에 앉은 김남일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의 첫 승 소식에 축구 팬들은 새로운 별명들을 붙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거스 히딩크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하사‘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공을 빼앗는 스타일을 빗댄 별명이었다.

과거 김 감독은 이른바 ‘빠따‘ 발언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각종 커뮤니티 축구 팬들은 김 감독의 전술방식과 ‘빠따‘를 합쳐 ‘빠따볼‘이라는 별명을 지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해 성남 감독 취임 당시 "빠따가 아닌 버터로 남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한 팬들은 ‘빠다볼‘로 순화해서 부르기도 한다.

‘남메오네‘는 김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인해 탄생한 별명이다. 이날 김 감독은 성남의 팀 색깔에 따라 검은색 정장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러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팬들은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유명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을 빗대 김 감독을 ‘남메오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같은 맥락으로 ‘저승사자‘라고 부르는 팬들도 등장했다.

김 감독의 카리스마와 함께 마상훈의 삭발한 머리, 양동현의 강인한 인상도 묘한 조화를 이뤘다. 김 감독의 성남은 단 1경기 만에 K리그를 대표하는 ‘인상파‘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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