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인도 언론까지 흥분… “조재완 힐 킥은 ‘치명적 걸작‘”

[국내축구] 인도 언론까지 흥분… “조재완 힐 킥은 ‘치명적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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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FC 서울전에 터진 조재완의 환상 힐 킥에 인도 언론도 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인도 매체 <더 타임스 허브>는 11일(한국 시간) “한국의 K리그1(1부) 강원-서울전에서 치명적인 걸작이 나왔다. 강원의 스물네 살 공격수 조재완이 후반 39분 어려운 상황에서 힐(발뒤꿈치)로 골을 터트렸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조재완은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9분 환상적 골을 터뜨렸다. 왼 측면에서 김승대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 힐 킥으로 돌려놓으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환상 골이었다. 이 같은 조재완의 활약 속에 강원은 후반 막판에만 두 골을 추가, 3-1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힐 킥 중에서도 상당한 고난이도의 힐 킥이었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정확히 감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보일 수 있던 묘기였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축구 시계가 멈춘 가운데, 조재완의 그 같은 ‘원더 골’은 각국 매체와 축구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역시도 K리그 공식 계정(@kleague)이 “조재완의 대단한 골이 강원에 리드를 안겼다”라며 올린 골 장면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올리는 것을 의미)했다. FIFA 공식 계정 팔로워는 1.330만 명에 달한다. 다는 아닐 지라도 FIFA 계정을 팔로우 하는 상당 수 팬들이 조재완의 골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그 영상을 본 SNS 팔로워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누리꾼은 “여태껏 본 골 장면 중 (조재완의 힐 킥이) 제일 아름답다”라고 언급했다. 어떤 이는 예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가 넣은 힐 킥 득점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해외 각국 언론들도 조재완의 힐 킥에 “환상적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다. 조재완은 지난해 6월 23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 0-4로 뒤진 경기를 5-4로 뒤집어 각종 외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제 조재완의 이름 앞에 ‘원더 보이’란 별명을 붙여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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