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어린이날 ???대결 LG·두산, 외인 농사 엇갈린 희비

[국내야구] 어린이날 ???대결 LG·두산, 외인 농사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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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열리는 개막전에서 충돌하는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외인 농사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거포 4번 타자 기근에 시달렸던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라모스와 계약을 맺었다.

멕시코 출신 1루수인 라모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트리플A에서 127경기 타율 0.309 출루율 0.400 장타율 0.580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이 뛰어나 잠실구장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나온 세 번의 연습경기서 라모스는 9번 타석에 들어서 단 1안타에 그치고 있다.

기대했던 시원한 장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 득점권에서도 번번이 침묵하며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앞선 2경기서 침묵하다가 최근 열린 키움전에서 마침내 첫 안타를 신고한 것은 기대를 모을만하다.

기존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모두 두산과의 개막 3연전에 나설 수 없는 LG는 4번 타자 라모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반면 두산은 새로 영입한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연이어 호투쇼를 펼치며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

자체 청백전부터 시속 150km가 넘어가는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던 둘은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위력투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지난 25일 kt전에 출격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은 155km까지 나올 정도로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지난 시즌 kt 소속으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우승전력인 두산 유니폼을 입고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플렉센 역시 지난 27일 SK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50km가 넘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에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춰 올 시즌 모든 부문서 리그 상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은 LG와의 개막 시리즈 3연전에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모두 투입해 확실한 기선 제압에 나설 예정이다.

연습경기부터 외인 농사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두 팀이 개막시리즈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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