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외야로 밀린' 오태곤, "백호가 1루 보는 것이 팀에 더 도움된다"

[국내야구] '외야로 밀린' 오태곤, "백호가 1루 보는 것이 팀에 더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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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1루로 가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

KT 오태곤은 스프링캠프에서 문상철과 주전 1루수 경쟁을 했다. 그는 주전 경쟁을 묻자 "1도 신경 안 쓴다. 11년째 경쟁 중이다"고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 팀간의 연습경기에서 오태곤은 1루가 아닌 외야수로 뛰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우익수인 강백호는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 중이다.

22일 LG-KT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 오태곤은 경기 도중 좌익수 로하스 대신 대수비로 출장했다. 2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6회 1사 2,3루에서 LG 신인 이민호의 슬라이더(138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 2사 2,3루에서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의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른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전날 한화전에서 좌익수로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으나 이날 맹타로 만회하고 이강철 감독을 향해 시위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1루수로 시킨 후) 오태곤과 안 마주치려고 피하는데 자꾸 마주친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경기 후 오태곤은 "시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준비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이날 맹타 소감을 말했다. 강백호의 1루수 전환으로 외야수로 출장하는 심정을 물었다.

그는 "백호가 외야보다 1루가 더 안정적인 것 같다. 팀 발전에 도움되려면 백호가 1루를 봐야 한다. 내가 외야로 가서 경쟁을 통해 잘한다면 강팀이 되는 시너지 효과가 될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외야는 이전에도 해 봤다. 백업이 두터우면 강팀이 될 것이다. 솔직히 (1루수)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내가 못 잡은 부분도 인정한다. 앞으로 야구 할 날이 많다.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각오를 보였다.

오태곤은 주장 유한준의 루틴 따라하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한준이 형의 루틴을 따라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은 한준이 형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웨이트를 열심히 한다. 웨이트실에 다들 모여 열심히 하다보면 한준이 형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팀내 열띤 훈련 분위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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