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소형준 이어 이강준 급부상! KT 마운드 '대형 유망주' 풍년 [★현장]

[국내야구] 소형준 이어 이강준 급부상! KT 마운드 '대형 유망주' 풍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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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2020 신인드래프트서 뽑은 영건들이 벌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차 지명 소형준(19)에 이어 3라운드 이강준(19)도 인상적인 모습을 뽐냈다.

이강준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구원 등판해 첫 실전을 소화했다. 전광판에 최고구속 147km가 찍혔다. 이강철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소형준은 이미 5선발을 꿰찼다. 이강준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KT 마운드에 큰 힘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해 고교 무대를 평정한 소형준은 일찌감치 이강철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남다른 투구 능력을 발휘했다. 고졸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명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냥 좋은 수준이 아니다.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3월부터 청백전을 거듭하며 더욱 강력한 구위를 과시 중이다. 실전 경험을 축적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타자들도 그렇고 공을 받는 포수들도 갈수록 공이 좋아진다고 말한다"고 기대했다. 소형준은 140km 중후반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까지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여기에 이강준까지 가세했다. 사이드암 자원이 부족한 KT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이강준은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되진 못했으나 2군에서 차분하게 준비했다. 지난 13일 이강철 감독이 2군 점검 차원에서 익산에 내려갔다가 이강준을 점찍었다. 이강준은 바로 수원으로 부름을 받았다.

물론 이강준은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투수를 시작했다. 투구폼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다. 구종도 포심과 투심, 커브로 단조로운 편이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폼을 더 안정시켜야 한다. 익산에서 던지는 걸 봤는데 괜찮았다. 구속이 많이 늘었다. 떨어지는 공을 하나 추가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강준은 일단 자신감 있는 투구로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이강준은 "기 죽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고 싶다. 사이드암 레전드이신 이강철 감독님이 롤모델이다. 변화구 제구가 내 약점인데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동기 소형준과 함께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꿈이다. 이강준은 "(소)형준이와 통화도 많이 했다. 형준이는 이미 알아서 잘하고 있다. 나는 너무 급하지 않게 내 페이스대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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