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SK 박종훈, 김광현 셀카에 "SNS하지 말라던 형이 얼마나 심심했으면..."

[국내야구] SK 박종훈, 김광현 셀카에 "SNS하지 말라던 형이 얼마나 심심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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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왜 하냐고 해놓고는 셀카를 찍어서 올렸더라. 얼마나 심심하면."

SK 와이번스 투수들에게 김광현은 큰 존재였다. 항상 후배들을 이끌어줬던 선배. 오랜시간 쌓은 우정이 깊다. 그래서 몇몇 선수들은 플로리다 전지훈련 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지로 가서 김광현을 만나 응원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전역에 퍼진 미국에서 혼자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김광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SK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SK 선수들은 자주 김광현과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고. 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도 그 중 한명이다.

박종훈은 "광현이 형과 자주 카톡을 하고 있다. 힘들어 한다"면서 "광현이 형이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광현이 형이 우리에게 항상 SNS를 왜 하냐고 했었다. 그랬던 형이 셀카를 찍어서 올렸더라"는 박종훈은 "그래서 내가 물음표를 남겼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두 차례 사진을 올렸다. 댓글에 SK 선수들이 물음표를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박종훈은 "얼마나 심심하고 할게 없으면 이런걸 하겠나 싶었다"면서 "광현이 형이 많이 힘들 것 같다. 지금 미국 상황이 한국보다 안좋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형이 시범경기에서 잘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아쉽고 걱정된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지난달말까지 전지훈련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가 4월부터는 홈인 세인트루이스로 거처를 옮겨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길어지는 개인 훈련으로 힘들어하는 상황.

그렇다고 한국으로 와서 훈련을 하기도 쉽지 않다. 일단 한국에 오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하고 이후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확정해 다시 미국에 돌아간다고 해도 또 2주는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 한달 동안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투수의 경우 시간을 두고 어깨 상태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2주간 쉬고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칫 한국에 왔다가 가는 것이 오히려 김광현의 투구 리듬을 깰 수도 있다.

현재로선 김광현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SK 후배들과의 대화가 그나마 그의 무료한 일상에 즐거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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