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MLB 도전 선수들 어쩌나, 개막 늦어지면 포스팅에도 불똥

[국내야구] MLB 도전 선수들 어쩌나, 개막 늦어지면 포스팅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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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지난 주말 개막했을 KBO리그.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4월을 넘어 5월로 개막이 점점 미뤄지고 있다. 하염없이 늦어지는 시즌 개막에 팬들은 지치고, 선수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누구보다 간절한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다.

NC 외야수 나성범(31), 키움 내야수 김하성(26), SK 투수 박종훈(30)은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추게 된다. 세 선수 모두 몇 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찰 대상에 올랐다. 지난겨울 포스팅 무응찰로 빅리그행이 좌절된 두산 외야수 김재환(32)도 재도전을 노린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안개 정국이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그나마 여유가 생겼지만 만약 시즌 개막이 더 늦춰지면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뒤로 밀린다. 자칫 잘못하면 11월말까지 겨울 야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문제는 포스팅 마감 시한이다. 지난 2018년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포스팅 요청 기간은 11월1일부터 12월5일까지로 단축됐다. 기존은 이듬해 3월1일까지였지만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포스팅 신청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시즌 일정이 밀려 한국시리즈가 12월까지 넘어간다면 메이저리그 도전자들의 포스팅 자체가 봉쇄될 수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FA 선수를 공시한다. 해외 진출 자격도 FA 자격과 같이 취급되는 만큼 한국시리즈 종료 전까지 발이 묶일 수 있다. 현행 한미 선수계약협정은 2021년 10월까지 유효하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카우트들의 국내외 활동도 금지시켰다. 한국을 찾아 직접 두 눈으로 선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될 수 있다. 스카우트 앞에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선수들의 앞길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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