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효과 만점' 체인지업 장착 이민우, 선발 120이닝 정조준

[국내야구] '효과 만점' 체인지업 장착 이민우, 선발 120이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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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7)가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개막 선발진을 향해 힘찬 항해를 하고 있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졌지만 귀국 후 실전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지난 3월 31일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4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재반등에 성공했다. 선발 120이닝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민우는 경기후 "오늘의 투구는 좋았다. 밸런스가 괜찮아졌다. 제구가 캠프보다 불안하다. 반대투구가 많았다. 몸쪽으로 가야 하는데 바깥쪽으로 갔다. 집중하니 범타가 많이 나와서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볼넷을 최대한 주지말고 공격적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했다"고 자평했다.

이민우는 임기영 홍상삼과 4~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당장 목표는 개막 선발진 진입이다. "선발로테이션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임기영과 홍상삼 선배도 잘한다. 아직 시즌이 멀었다.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밸런스를 신경쓰고 잘 잡으면 충분히 들어갈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민우는 선발투수로 경력이 부족하다. 2017년 4경기에 그쳤지만 후반기 중요한 고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우승에 기여했다. 2018년은 선발투수로 개막전을 맞이했으나 부진에 빠졌다. 작년은 중간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막판 선발투수로 5경기 연속 등판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그래서 시즌 목표를 선발 120이닝으로 설정했다. "작년 중간투수를 하다보니 몸을 만들줄 몰랐다. (서재응) 코치님과 선발만 하기로 하고 훈련했다. 볼도 몸도 좋아졌다. 올해는 120이닝 이상 던지자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었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부터는 체인지업을 장착해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체인지업을 늘려 변화구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오늘도 삼진 가운데 두 세개는 체인지업이다. 캠프때 삼진을 많이 잡은 것도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을 던지니 타자들이 빨리 친다. 카���트 잡기 편하고 땅볼도 많아 투구수도 절약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닝을 최대한 소화하고 볼넷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며 선발투수의 덕목도 강조했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지 않으려다 보니 볼넷과 투구수가 많아졌다. 위기가 왔고 한번에 무너졌다. 이제는 비슷하게만 던지기로 했다. 그것만 생각하니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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