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주전 대폭 교체' 울산, 도쿄전 첫 선... 김도훈 "전술준비 많이 했다"

[국내축구] '주전 대폭 교체' 울산, 도쿄전 첫 선... 김도훈 "전술준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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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변화가 많았던 울산현대가 FC도쿄를 상대로 2020시즌 첫 선을 보인다. 김도훈 감독은 전술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도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2020시즌 첫 경기로, 울산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ACL 무대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10일 도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0시즌 첫 경기를 FC도쿄와 치르게 됐다. 지난해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면서 "2개월 동안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준비했던 것들을 첫 경기에서 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가 관건이다.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김승규, 믹스, 박용우, 김보경 등 팀의 핵심이었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골키퍼와 3선, 2선 등 기둥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대대적인 이탈이 발생했다. 이에 울산은 수문장 조현우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고, 윤빛가람, 고명진, 원두재, 비욘 존슨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인정한 김 감독은 "조직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주장 신진호를 중심으로 해서 한 팀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수문장 조현우는 곧바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조현우와 윤빛가람의 도쿄전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경기에 투입될 준비가 돼있다"고 답하면서 "조현우는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윤빛가람의 경우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울산은 장신 공격수 욘슨이 새롭게 합류한 최전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욘슨은 196cm의 장신으로 지난 시즌 울산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공격수다. 주니오와 욘슨이 따로 또 같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가 올 시즌 울산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공격루트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핵심적인 공격 루트를 꼽자면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거나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꼽을 수 있겠다"면서 "하지만 작년과 차이점은 키가 큰 욘슨이 합류했다는 것이다. 주니오와 시너지를 통해 더 많은 득점 기회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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