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유상철 후임’ 임완섭 감독, 인천 ‘탈잔류왕‘ 이끌 적임자

[국내축구] ‘유상철 후임’ 임완섭 감독, 인천 ‘탈잔류왕‘ 이끌 적임자

국내축구 0 980

 

 “개인적으로 임완섭 감독님이 오셨으면 좋겠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제10대 사령탑으로 안산그리너스를 이끌었던 임완섭 감독을 선임했다.

인천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후보군을 대상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신중히 진행한 결과, 2019시즌 K리그2 안산의 돌풍을 일으켰던 ‘덕장’ 임완섭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인천은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을 감독 없이 진행해야 했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해 인천의 잔류를 이끌었던 유상철 전 감독의 건강이 좋지 ���다는 사실이 밝혀진 까닭이었다. 유 감독은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인천은 명예감독으로 보직은 변경하며 유 감독에 대한 예를 다했다.

하지만 마냥 감독 없이 2020시즌을 준비할 수 없는 인천은 차기 감독을 찾아 나섰고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 그리고 감독 공석 35일 만에 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인천이 임 감독을 선택한 결정적인 배경은 기존 코치진 및 선수단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인천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는 경험 많은 지도자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였다. 백스리와 백포를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전술 다양성도 큰 강점이다. 그 덕분에 K리그2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안산은 지난해 리그 5위라는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전지훈련장에서 만났던 익명을 요구한 모 선수는 감독 선임 전 “개인적으로 임 감독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임 감독은 K리그에서 선수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다.

이제 톱니바퀴 구성은 마쳤다. 이론적으로는 잘 맞는 감독과 팀이 만났다. 시즌 시작부터 잘 돌아가는 것이 관건이다. 인천의 이번 시즌 목표는 ‘탈잔류왕’이다. 매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가 극적으로 잔류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닌,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과 즐겁게 호흡하는 축구를 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차 전지훈련에서 임 감독의 전술 철학을 인천 선수단에 녹이고, 인천 선수단을 그것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