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컬링 여신 송유진 떴다하면 ‘광클릭’

[기타] 컬링 여신 송유진 떴다하면 ‘광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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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과 경기력 두 마리 토끼 잡은 코리아 컬링 리그

경북 송유진·전재익 영상 화제몰이
경기력 향상…국제대회서도 호성적



지난해 12월 16일에 개막한 2019∼2020 코리아 컬링 리그가 어느덧 정규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남자부 강원도청, 경북체육회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여자부 믹스더블 부문에서는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싸움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성적과 관계없이 코리아 컬링 리그에 참가한 총 13개 팀 모두가 컬링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컬링은 ‘컬링의 대중화’와 ‘컬링 경기력 향상’에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코리아 컬링 리그를 창설했다. 효과는 리그 첫 시즌부터 나타나고 있다.

우선 경기 클립 영상 조회 수가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수천 회에서 많게는 수만 회를 상회하고 있고, 특히 리그가 낳은 최고 인기 스타인 ‘송유진-전재익’ 콤비와 관련된 동영상은 2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송으로 편성되는 경기의 경우 다소 늦은 시간인 밤 9시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력 역시 리그 창설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매일 치열한 ‘스톤 싸움’이 계속되면서 선수들은 일정한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는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현 시즌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은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월드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서 8전 전승의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캐나다에서 3월에 열리는 2020 세계컬링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북체육회와 춘천시청도 각각 글린힐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캐네디언 오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분 좋은 성적을 남겼다.

코리아 컬링 리그 전 경기가 주관방송사 MBC 스포츠플러스로 중계되면서 선수들이 TV중계에 대한 부담을 점차 덜어내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선수들은 여유롭게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오히려 중계되는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TV중계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긍정적인 변화다.

이같이 코리아 컬링 리그는 창설 첫 시즌부터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국 컬링 경기장을 순회하는 투어 형식 확립과 부족한 리그 홍보를 강화한다면, 컬링은 진정한 ‘국민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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