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탁구 신동’ 신유빈, 대한항공 입단

[기타] ‘탁구 신동’ 신유빈, 대한항공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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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한국 여자탁구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리며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 위기를 구한 이가 ‘탁�� 신동’ 신유빈(16·사진)이었다. 신유빈은 프랑스와의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승부처마다 빼어난 기량과 과감한 플레이로 단식과 복식을 모두 따내 3-1 승리를 이끌며 한국 탁구의 ‘10대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근 수원 청명중을 졸업한 신유빈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직행을 택했다. 신유빈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입단을 사실상 확정 짓고 계약의 세부 사항 조율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2일 “큰 틀의 합의는 이미 끝났으며, 현재 독일오픈에 참가 중인 신유빈의 귀국 즈음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지난해부터 실업팀으로 직행을 놓고 고민해 왔다. 지난 12월 열린 종합선수권대회도 부족했던 수업일수를 채워야 해 출전하지 못하는 등 학교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요한 국제 오픈대회 출전도 쉽지 ��았다. 여기에 고교팀에서는 신유빈 수준에 맞는 훈련 파트너도 찾기 힘들다. 무엇보다 신유빈 본인이 실업행을 강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5곳의 여자 실업팀 중 삼성생명을 제외한 4곳이 신유빈 영입전을 벌여왔었다. 승부는 ‘액수’가 아닌 다른 지점에서 갈렸다.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잘 알려진 신유빈은 이미 국내외 여러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 후원 기업과 실업팀 모기업의 입장을 조율하는 복잡한 작업이 필요했다. 여자 실업팀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이 이런 난제를 풀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고, 이것이 신유빈 영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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