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KBO 적응이 관건’ LG 라모스, 1루 수비는 걱정없다

[국내야구] ‘KBO 적응이 관건’ LG 라모스, 1루 수비는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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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로 1루수 거포를 영입했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친 토미 조셉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허리 디스크 증세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중간에 교체됐다. 카를로스 페게로는 장타력은 지녔으나, 타격 정확도와 1루수가 주포지션이 아니라 수비에서 아쉬웠다.

2020시즌, LG는 콜로라도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26)를 영입했다. 2018년 하이 싱글A와 더블A에서 뛰면서 홈런 32개를 터뜨렸고, 2019년에는 트리플A에서 타율 3할9리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LG는 1일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의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라모스는 1루 수비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1루 수비는 기대할 만 하다. 라모스는 2018시즌 1루수로 706이닝을 뛰며 실책 5개, 지난해는 859이닝을 뛰면서 10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타고투저’인 퍼시픽리그에서 강한 타구를 많이 처리한 경험이 있다.

타격은 KBO리그 투수들과 공인구,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을 해야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1루수로 출장해 수비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라모스는 브라질 축구 선수 ‘카카‘를 닮은 외모로 코칭스태프로부터 ‘카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드 스텝은 날렵하게‘

1루수 미트를 낀 라모스가 코칭스태프의 펑고 훈련에 집중, 매서운 눈초리로 타구 방향을 보며 사이드 스텝으로 타구를 쫓아가고 있다. 우투좌타인 라모스는 수비 때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진다.



‘백핸드도 가볍게‘

백핸드 타구가 날아오자 왼손을 쭉 뻗어 잡아내고 있다. 상체가 조금 높아 보이지만 끝까지 타구에 시선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잡아냈다.



‘송구도 문제없어요‘

1루 수비는 주로 타구나 동료 수비수의 송구를 잡는 것이 많다. 때로는 1루 베이스에서 떨어진 거리에서 타구를 잡았을 때는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투수에게 공을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던지거나 토스할 때는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앗, 공을 놓치다니‘

거듭되는 1루 수비 훈련에서 라모스가 백핸드로 타구를 잡으려다 미트에 맞고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첫 훈련이니까.



‘어느새 땀이 흠뻑‘

수비 훈련 도중 라모스가 살짝 모자를 벗었다가 고쳐 쓰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반복되는 훈련에 힘이 빠질 법 하다. ‘음. 여기가 펑고 맛집이군...‘



‘펑고 훈련 끝‘

수비 훈련을 마친 라모스는 이제 타격 훈련을 위해 배팅 케이지로 이동하고 있다. 무더운 호주 날씨에 수비 훈련을 마친 라모스의 얼굴이 살짝 상기돼 있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를 4번타자로 기대하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라모스가 넓은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출국에 앞서 라모스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몇몇 친구들에게 KBO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호르헤 칸투, 카림 가르시아 등이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호쾌한 스윙‘

캠프에서 타자들이 좋아하는 훈련은 역시 배팅 훈련. 시원하게 외야로 뻗어 나가는 타구는 지켜보는 이도 흐뭇하게 한다. LG는 라모스의 날카로운 스윙이 시즌 때 호쾌한 장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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