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김신욱 맹활약-아시아쿼터 부활, 손준호의 중국행 탄력 받나?

[국내축구] 김신욱 맹활약-아시아쿼터 부활, 손준호의 중국행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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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을 향한 중국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최근 중국슈퍼리그(CSL)는 국내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아시아쿼터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 폐지 이후 3년 만에 아시아쿼터가 시행되면서 CSL팀들의 외국인 선수 기용에서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CSL는 3명의 외국인 선수, 1명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출신 선수를 보유할 수 있었다. 단 출전은 3명 만이 가능했다. 오는 2020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5명으로 확대되고 3명의 외국인, 1명의 아시아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그 때문에 CSL팀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쿼터 폐지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국 선수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이 넓어졌다. 과거 광저우 헝다의 김영권, 장쑤 쑤닝의 홍정호 등이 그 여파로 중국 무대를 떠나야 했다. 

여기에 김신욱-김민재-박지수로 이어지는 K리그 출신 초특급 외국인 선수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졌다. 그 중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가 K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전북 현대의 극적인 우승을 이끈 손준호다. 손준호는 지난 2018년 전북에 합류한 후 매시즌 K리그1 우승컵을 들었다. 중국 매체 ‘신민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상하이가 손준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손준호가 상하이로 향한다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하이에는 김신욱, 지오반니 모레노, 오디온 이갈로, 스테판 엘샤라위가 있다. 김신욱과 모레노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손준호는 아시아쿼터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의 전력 강화 측면에서도 손준호는 꼭 필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 상하이는 외국인 선수 위주의 공격진에 비해 수비와 중원에서 허점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무실점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손준호는 투지있는 플레이로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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