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KIA 주장 김선빈, 배팅볼 투수 자청한 이유

복귀 앞둔 KIA 주장 김선빈, 배팅볼 투수 자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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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를 앞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마운드에 익숙한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달 18일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KIA 주장이자 주전 2루수인 김선빈(33)이다.


김선빈은 지난달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제이슨 마틴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오른손 엄지를 강타당했다. 재활을 마친 김선빈은 이날 처음으로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훈련만 소화한 게 아니라,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고 나서서 후배들을 위해 정성껏 공을 던졌다.


주전급 선수가 정규시즌 도중 배팅볼 투수로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이다.


엄지손가락 골절상에서 회복하고 1군 복귀를 눈앞에 둔 김선빈은 다친 곳이 크게 불편하지 않은 듯, 마치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것처럼 마운드에서도 힘 있게 던졌다.


김선빈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8타점, 1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 공격 침체를 겪었던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의 복귀를 계기로 타선의 힘을 회복한 상황이다.


한창 팀이 어려울 때 부상으로 빠진 김선빈은 다행히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여 다친 지 2주 만에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루타 2개, 4타점을 수확해 더는 검증할 게 없다는 걸 입증한 김선빈은 8일 수원 kt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선빈이 마운드에 올라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는 "일단 송구 훈련을 조금 더 하려고 배팅볼을 던졌다"면서 "동시에 주장으로서 후배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빈이 전열에 복귀하면 KIA는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회복해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복귀하게 된 김선빈은 "이제부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끝까지 완주해 팀이 꼭 가을야구에 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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