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가 길러낸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운트와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했다. 계약 1년 연장 옵션도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마운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에 따르면 옵션을 포함해 6천만 파운드(약 99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더불어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마운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7번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그동안 비어 있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운트를 1호 영입 선수로 선택했다.

마운트는 2005년부터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7년 1군에 합류한 뒤 피테서(네덜란드)와 더비 카운티(잉글랜드)로 임대를 떠났다가 2019년 7월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마운트는 2019-2020시즌부터 첼시에서 4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19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뽑아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모두 거친 마운트는 2019년 9월 마침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삼사자 군단'의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A매치 36경기를 뛰며 5골을 넣었다.

'뼛속까지 첼시'였던 마운트는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프로 데뷔 이후 첫 이적을 경험했다.

마운트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텐하흐 감독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함께 토론했다"라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주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