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아레즈, 올해도 '수크라이'…QS 8번에 단 2승

삼성 수아레즈, 올해도 '수크라이'…QS 8번에 단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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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의 별명은 '수크라이'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수아레즈는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삼성 팬들은 영어 '크라이'(cry·울다)를 붙여 이 같은 별명을 지어줬다.


수아레즈의 지난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눈물이 날 만하다.


수아레즈는 3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9(전체 4위)의 특급 성적을 올리고도 고작 6승(전체 33위)을 얻는 데 그쳤다.


올해도 흐름은 비슷하다. 수아레즈는 야수들의 저조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방화, 수비수들의 잇따른 실책 등으로 매 경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8차례 기록했지만, 대부분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올 시즌 거둔 승리는 단 2승(7패)뿐이다.


수아레즈보다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적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수아레즈의 불운은 현재 삼성의 팀 사정과 맞닿아있다.


삼성은 올 시즌 심각한 불펜 문제와 수비 문제, 타선의 침체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은 2023시즌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17승 14패 승률 0.548에 그친다.


선취득점을 한 경기 성적도 19승 17패 승률 0.528에 불과하다.


올 시즌 역전패는 총 22차례 기록해 이 부문 1위이고,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은 17승 10패 0.630으로 꼴찌다.


5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은 건 36경기 중 4경기(승률 0111)뿐이다.


기록에서 살펴볼 수 있듯, 삼성의 뒷문은 심각한 수준이다.


마무리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4.66, 셋업맨 이승현은 4.36으로 두 선수만 총 7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창섭은 9점대, 김태훈은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 우규민의 평균자책점도 5점대다.


4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도 불펜 문제는 여실히 드러났다.


선발 수아레즈는 5이닝 6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3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날렸다.


오승환은 연장 10회 김재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 문제는 비단 수아레즈 등판 경기에 국한하지 않는다.


삼성은 4일까지 28승 46패 승률 0.378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9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5경기로, 전반기 꼴찌 탈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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