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투' 커쇼 어깨, 결국 탈 났다…올스타전도 무산

'부활투' 커쇼 어깨, 결국 탈 났다…올스타전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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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다승 1위를 질주하며 모처럼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던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커쇼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9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로 흔들리던 다저스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었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에는 콜로라도주 덴버 고지대에 자리해 '투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 등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기도 했다.


잦은 부상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그는 올해 전반기 활약으로 부활을 선언했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12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MLB 올스타전 역시 출전이 어려워졌다.


통산 10번째 올스타로 선정된 커쇼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등판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것이다. 올스타전 등판이 무산돼 아쉽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다. 장남 찰리가 아빠가 올스타전에서 던지는 걸 보지 못해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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