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타로 나와 볼넷…지역지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위안"

김하성, 대타로 나와 볼넷…지역지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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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가벼운 허벅지 통증 탓에 선발 출전하지 않고,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 5-4로 앞선 연장 11회초 2사 2루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날아가, 김하성은 1루에 머문 채 이닝을 끝냈다.


신시내티는 연장 11회말 엘리 데 라 크루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스펜서 스티어의 끝내기 좌중월 투런포로 7-5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실망스러운 2023시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1일 "샌디에이고는 현재 매우 부진하지만, 김하성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757)가 개인 통산 OPS(0.698)보다 높은 유일한 선수"라며 "수비로 얼마나 점수를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DRS(Defensive Run Save)에서도 +1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고 김하성의 공수 활약을 조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58, 9홈런, 30타점, 36득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타로 나선 1일 신시내티전을 제외한 최근 13경기에서 타율 0.373(51타수 19안타), 출루율 0.411을 찍었다.


빅리그 3년 차에 접어든 올해에는 강속구 공략에도 눈을 떴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김하성은 6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시속 97.3마일(약 157㎞) 빠른 공을 받아 쳐 홈런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빅리그 입성 후 그린 28개의 아치 중 '가장 빠른 공'을 받아친 홈런이었다"며 "지난해까지 김하성의 시속 96마일(약 154.5㎞) 이상 투구 타율은 0.154(78타수 12안타)였는데 올해는 0.308(26타수 8안타)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샌디에이고 코치진은 김하성을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은 타자'라고 부른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분석에 열중한다"며 "빠른 공 대처가 좋아진 건,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매일 배팅 케이지 안에서 빠른 공을 치는 훈련을 한다"며 "빠른 공을 자주 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의 찬사에도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진 팀 성적을 떠올리며 몸을 낮췄다.


김하성은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시즌 절반이 남았다. 꾸준히 노력해 팀에 더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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