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중국에 완패…3세트 잡아 셧아웃 패배는 모면

한국 여자배구, 중국에 완패…3세트 잡아 셧아웃 패배는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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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1연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3주 차 3차전에서 중국(세계 6위)에 세트 스코어 1-3(13-25 21-25 25-21 15-25)으로 패했다.


한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재작년부터 이어지는 VNL 연패 행진을 끊진 못했다.


올해 대회에선 11연패를 당하고 있고 2021년 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6연패(2021년 3패·2022년 12패)째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VNL 전패 위기에 내몰렸다.


세사르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 때와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짰다.


아포짓 스파이커 정지윤(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흥국생명)을 날개 공격수로 내세웠고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 토스를 맡았다.


중앙에는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흥국생명)를 세웠다.


한국은 1세트에서 공격 득점에서 10-16으로 밀린 가운데 범실을 8개 쏟아내며 자멸했다.


2세트는 이주아와 김다은(각 5득점)을 앞세워 중후반까지 한두 점 차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중국은 19-18에서 왕위안위안의 공격 득점과 리잉잉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22-18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다현의 블로킹, 김다은의 득점 등으로 21-23까지 쫓아갔으나 중국의 위안신웨에게 연속 실점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3세트, 한국은 기사회생했다. 올해 대회에서 세 번째로 따낸 세트다.


김다은이 6득점으로 중국 수비를 무너뜨렸고 강소휘는 4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디그 4개로 실점을 막았다.


팽팽한 17-17에서 3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표팀은 24-21에서 강소휘의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4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중국의 블로킹 철벽에 가로막혔다.


중국은 키 202㎝의 위안신웨를 필두로 궁샹위, 왕위안위안 등을 앞세워 블로킹으로만 7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15-15에서 10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김다은은 이날 17득점으로 중국의 위안신웨와 공동 최다 득점 했다.


이다현과 강소휘(이상 12점)가 지원 사격했고 이주아(10점)와 정지윤(9점)도 분전했다.


공격 득점에서는 중국과 52-54로 엇비슷했으나 블로킹 득점(3-10)과 범실 관리(26-14)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오는 2일 세계랭킹 7위 폴란드와 2023 VNL 최종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올해 대회 예선 1위(9승 2패)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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