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료들 인종차별적 발언에 이청용 "책임 통감…조심해야"

울산 동료들 인종차별적 발언에 이청용 "책임 통감…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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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부회장인 이청용(울산)이 소속팀 동료들의 '인종차별 논란'에 책임을 느낀다며 주의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22일 선수협에 따르면 이청용은 최근 열린 2023년 제2차 이사회에서 "부회장으로서 소속팀 울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인종차별이 발생했고, 손흥민(토트넘)에게도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며 "이런 사례들을 보듯 선수들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차원에서 각 선수단을 방문하며 세미나를 열 때 인종차별 금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K리그1 울산 현대 선수들이 인종차별적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팀 동료 이규성, 정승현 등이 댓글로 대화를 이어가던 중 뜬금없이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들은 이명재를 향해 '동남아 쿼터'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남겼고,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적었다.



축구 팬들은 '사살락'의 실명이 등장한 게 이명재의 피부색이 까무잡잡하다는 이유로 선수들끼리 서로 놀리는 과정에서 나왔다며 인종차별적인 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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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명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대화에 등장한 박용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동료의 플레이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 선수들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건에 대해 22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연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해 상벌위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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