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위기 삼성, 무더기 2군행…주장 오재일도 짐 쌌다

꼴찌위기 삼성, 무더기 2군행…주장 오재일도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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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칼을 빼 들었다.


삼성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중심타자 오재일, 베테랑 투수 우규민, 선발 자원 황동재, 우완 불펜 홍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오른손 투수 최지광과 양창섭, 1루수 자원 이태훈, 내야수 공민규를 1군으로 불렀다.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단이다.


주장 오재일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177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오재일은 좀처럼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지난 15일 오재일에 관해 "이제는 멘털 문제가 아닌 기술 문제가 큰 것 같다"며 엔트리 말소를 시사했다.


우규민도 올 시즌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15일 LG 트윈스전에선 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헌납하며 2실점으로 무너졌다.


6월 이후 5경기 평균자책점은 7.7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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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재는 15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운용 계획에 따라 잠시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최근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원태인과 상무에서 제대한 최채흥이 합류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찼다.


삼성은 15일까지 59경기에서 25승 34패, 승률 0.424로 8위를 달리고 있다.


9위 kt와는 승차가 없어졌고,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는 단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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