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만에 모처럼 시원한 골, 황의조 “골 기운, 남은 2경기에서도” 거취 결정 임박

8경기 만에 모처럼 시원한 골, 황의조 “골 기운, 남은 2경기에서도” 거취 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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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중거리 골이었다. 국가대표 골잡이 황의조(31·서울)다운 한방이었다.


황의조는 지난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수반 7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와 교차하며 움직인 기성용이 수비를 달고 감각적인 힐패스로 공간을 만들어줬다. 


황의조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공을 한 번에 잡아놓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인천 골문 구석을 노린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가 1-1로 끝나면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한 골이 됐다.


경기 뒤 황의조는 “일단 슈팅이 워낙 잘 맞아 들어갈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성용이형 패스가 좋았다. 많이 연습한 것을 결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골 상황을 돌아봤다. 


6개월 단기 임대 신분으로 올해 초 서울에 입단한 황의조는 최대한 많은 골을 자신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에도 득점력을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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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은 지난 4월22일 8라운드 수원 삼성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골이었다. 


황의조는 “(공격수가)골이 많이 안나오면 많이 답답한건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우선은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득점에 욕심이 난다. 


오늘 골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사실 그간 운도 따르지 않았던 장면도 많았다. 황의조는 “자신감을 갖고 더 때려야 한다. 


골이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조금 더 많은 (슈팅)도전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황의조는 6월 A매치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마침 오는 12일 A매치 소집을 앞두고 골 갈증을 해소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었다. 


황의조는 “코치진이 온 것은 몰랐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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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일단 6월말로 서울과 임대 계약이 끝난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돼 뛰던 황의조는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새 팀을 찾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한 상황에서 서울과 계약했다. 


이날 황의조의 골을 “최고의 골”이라고 엄지를 든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뿐 아니라 자세 등에서 황의조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황의조는 서울 소속으로 2경기를 더 뛸 수 있다. 황의조는 “(미래를)잘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에이전트랑 소통하고 있다. 


곧 계약이 끝나니 조만간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거취 결정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하고 싶었던 오늘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남은 2경기는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고, 서울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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