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끝까지 낭만, "나 때문에 바르셀로나 선수들 방출하면 안 돼"

메시는 끝까지 낭만, "나 때문에 바르셀로나 선수들 방출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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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6)는 끝까지 바르셀로나를 생각했다. 


바르셀로나에 돌아가고픈 마음이 컸지만, 재정 확보를 위해 방출하는 과정을 보고 싶지 않았다.


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 복귀를 정말 원했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연봉을 낮춰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았고, 모든 걸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시가 2022-23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행선지를 결정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밖에서 뛰게 됐다. 


인터마이애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영입을 암시했고, MLS 사무국은 "메시가 올해 여름 인터마이애미로 합류할 의사가 있다는 걸 알렸다. 

우리는 정말 기쁘다. 공식적인 합의까지 마무리 작업이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MLS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자라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에서만 600골이 넘는 골을 넣었고 등 번호 10번으로 아이콘이 됐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 방만하고 철학 없는 팀 운영에 환멸을 느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고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원 클럽맨으로 은퇴를 꿈꿨지만 계약서에 서명할 수 없었다.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지불했던 돈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겹치면서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을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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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이다.


2021년 파리 생제르맹과 2+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에 메시를 얹힌 '우주 방위대' 유럽 최고 공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데려왔지만 그토록 바랐던 빅이어를 들지 못했다.


그래도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함께하고 싶었다. 


메시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뒤에 파리에 남으려고 했지만 계약 만료에 임박할수록 사이가 틀어졌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의 1년 연장 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내린 출전 정지 중징계는 결별의 신호탄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힐랄이 2년 계약에 연봉 8000억 원이 넘는 제안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메시가 알-힐랄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올여름 메시의 1순위는 바르셀로나 복귀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단을 내렸다. 


메시는 "난 2021년 그날이 또 재현될까봐 두려웠다. 


2년 전 경험을 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상황에 지쳤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바르셀로나도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상황을 알렸다. 


이들은 "월요일에 메시 에이전트이자 부친인 호르헤 메시와 만났다. 바르셀로나에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 받았지만, 우리에게 인터 마이애미 입단 결정을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최근 받아온 압박과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수요가 적은 리그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뜻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행운을 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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