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첫 시즌 마친 오현규 "다음엔 레알 마드리드와 붙고파"

유럽서 첫 시즌 마친 오현규 "다음엔 레알 마드리드와 붙고파"

최고관리자 0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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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제가 (팀에) 오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붙었는데, 저도 레알 마드리드와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유럽 진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셀틱(스코틀랜드)의 오현규가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을 기대한다며 다음 시즌 한층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오현규는 5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서 "트레블과 함께 돌아와서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내가 처음부터 함께 이뤄낸 건 아니다. 


우승한 건 행복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꼭 처음부터 기여해보겠다"고 웃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세 개 대회 우승으로 트레블을 경험했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정규리그에서는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 셀틱은 2022-2023시즌 마지막 일정인 스코티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통산 8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이미 몇 년째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이 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는 장면을 기억한다는 오현규는 "그 형들을 따라서, 발자취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첫 시즌을 보낸 오현규는 일본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 교고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면서도 쏠쏠한 득점력을 뽐냈다.


국내 무대보다 강도 높은 유럽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정규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이번 겨울에 나가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가진 역량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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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규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린 득점왕 후루하시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공격수로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오현규는 "훈련 때마다 배우는 점이 많다. 


후루하시가 움직임이 굉장히 좋고, 마무리도 뛰어난 데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는 교체로 많이 뛰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부족하고, 많다고 하면 많은 셈"이라며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데뷔전 때 상대 수비가 굉장히 강하다는 점을 느꼈다.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세계적인 빅클럽들을 상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우승한 셀틱은 다음 시즌 UCL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셀틱은 2022-2023시즌에도 UCL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라이프치히(독일)·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묶인 F조에서 최하위로 처져 탈락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두 차례 경기(0-3, 1-5)에서 모두 대패했다.


오현규는 "되도록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세계적인 클럽과 붙고 싶은데, 그 팀의 선수들을 상대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별히 염두에 둔 팀이 있냐는 질의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오현규가 귀국하기 직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오현규도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이어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현규는 "이렇게 클린스만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믿어주시는 만큼 꼭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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