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작성한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2홈런을 기록했다.

1회 1사 첫 타석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저지는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5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선 좌전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 칼혼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발아 득점을 올렸다.

또 저지는 8-4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후안 덴을 상대로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멀티 홈런을 작성했다.

마지막 8회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저지가 멀티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약 보름 만이다. 

특히 개인 통산 최다 멀티 홈런 경기를31경기로 만들면서 MLB 최다 멀티홈런 4위, 메이저리그의 전설 디마지오(35경기)를 두고 4경기 차 추격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멀티 홈런 기록은 베이브 루스(68경기)가 갖고 있으며 미키 맨틀(46경기), 루 게릭(43경기), 디마지오, 애런 저지가 뒤를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시즌 16, 17호 홈런을 만들면서 아메리칸 리그 홈런 2위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14개)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최근 저지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그는 고관절 부상에서 돌아온 이달 10일 경기부터 19경기 타율 0.357, 11홈런, 24타점을 올렸다.

또 양키스 역시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 시애틀에 10-4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