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에 온 것 같은데, 40타석 연속 무안타 노시환 길어지는 부진, 기다리는 게 최선인가

터널 끝에 온 것 같은데, 40타석 연속 무안타 노시환 길어지는 부진, 기다리는 게 최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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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1무)중이던 한화 이글스가 23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점을 뽑았다. 빈타에 허덕이던 타선이 4사구 6개에 10안타를 집중시켜, 9대5 대승을 이끌었다. 


연패도 연승도 종잡을 수 없다. 공격력이 불안정하다보니 예측 불허다.


모든 게 상대적이라고 해도 '모처럼' 편하게 이겼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3경기에서 연속 1득점에 그쳤고, 최근 7경기에서 12점을 올린 타선이 갑자기 터졌다.


1회 KIA 선발투수 숀 앤더슨의 난조를 틈타 신속하게 6점을 냈다. 


4회에는 채은성 김인환 등 중심타선이 힘을 냈고, 5회엔 7~9번 장진혁 문현빈 이도윤이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월 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0점을 뽑은 후 최다 득점경기였다.


연패를 끊고 대승을 거뒀지만, 노시환의 부진은 계속됐다. 4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게 눈에 띄는 기록이다.


5월 13일 SSG 랜더스전 6회 우중 2루타를 친 후 8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 기간에 40타석 34타수 무안타 6볼넷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최원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2일 이후 타격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5월 10~12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는데, 갑자기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그사이 타순이 2.3.4번을 오르내렸다. 핵심타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였겠지만 오히려 혼란을 가져왔다. 코칭스태프 의도와 달리 부진을 부추긴 셈이다. 


노시환의 부진이 가장 답답한 게 코칭스태프겠지만,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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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한화 타선은 노시환 채은성만 바라봤다. 다른 타자들이 워낙 부진하다보니 두 선수에게 부담이 가중됐다.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노시환은 씩씩하게 이겨내다가, 갑자기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3할대 중반이던 타율이 2할8푼대까지 내려왔다.


당연히 예상했던 타격 정체다. 아무리 최고 타자라고 해도 시즌 내내 최상의 타격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타격 사이클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는데, 슬럼프 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좋은 타자다. 노시환이라면 반등의 시기가 올 것이다. 그게 언제냐는 시기의 문제다.


최원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가만히 두면 알아서 올라올 것"이라는 자세다. 


선수가 스스로 이겨내야하고, 인내하면서 기다리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때로는 이런 코칭스태프의 발언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 들릴 때가 있다. 사령탑 부임 시기와 노시환의 부진이 맞물려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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