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전향하나.. 호날두, 역전골 넣고 '바닥에 이마 닿는 절' 감격 세리머니

이슬람 전향하나.. 호날두, 역전골 넣고 '바닥에 이마 닿는 절' 감격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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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중요한 역전골을 터뜨린 후 이슬람식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2023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8라운드 알 샤밥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2-2 동점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는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이 득점은 리그 우승을 노리는 알 나스르에 정말 중요했다. 0-2로 끌려가던 알 나스르가 경기를 뒤집으며 승점 3을 추가, 승점 63을 만들어준 것이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알 나스르는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66)와 격차를 3점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뒤집기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스페인 '아스' 역시 호날두의 역전골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하면서 "호날두가 사우디 축구에 입성한 이래 최고의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호날두는 역전골을 터뜨린 후 사이드 라인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다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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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즈다(sajdah)' 혹은 '수주드(sujud)'라 불리는 것으로, 이슬람 교도들이 무릎을 꿇은 뒤 이마와 코, 두 손을 땅에 대고 절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호날두의 갑작스런 세리머니에 동료들은 물론 관중들도 환호하게 만들었다. 홈 관중들은 호날두가 세리머니할 때 내는 '시우'를 합창하면서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였던 호날두가 이미 알 나스르를 떠나고 싶어한다"면서 "호날두는 현재 상황에 진절머리가 났으며 제안이 오면 유럽이나 다른 리그로 가고 싶어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가 보여준 이 '수주드' 세리머니로 이런 루머는 한동안 가라앉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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