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40만$에 왔던 로하스, 용병 타자 최고액 170만$ 돌파할까

[국내야구] 40만$에 왔던 로하스, 용병 타자 최고액 170만$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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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하스 주니어(29)가 역대 KBO리그 외국인타자 최고 몸값 신기록을 세울까.

KT 위즈와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로하스가 얼마에 도장을 찍을지가 뜨거운 감자다. 역대 외국인타자 최고 총액은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의 170만 달러(2018, 2019년)다. 로하스가 올해 160만 달러를 받았기 때문에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야말로 코리안 드림이다. 불과 2시즌 만에 몸값이 300% 상승했다. 이번에는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하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KT 조니 모넬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에 왔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었다. 오히려 아버지인 멜 로하스 메드라노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투수였다는 점이 더 눈길을 끌었을 정도다.

로하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서 3라운드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에서만 8시즌을 보냈다. 당시 27세���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로하스는 40만 달러에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에서는 탄탄대로였다. 2017년 잔여 83경기서 KT의 선택이 정확했음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로하스는 18홈런 56타점 OPS 0.911을 기록했다. 그의 가치는 곧바로 2배 이상 뛰었다. 2018년에는 100만 달러를 받고 뛰었다.

타고투저 흐름과 맞물려 2018시즌엔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홈런을 무려 43개 때려내며 114타점 OPS 0.978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몸값은 다시 60만 달러가 올라 총액 16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외국인타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에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142경기 타율 0.322, 출루율 0.381, 장타율 0.530에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장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리그를 지배한 투고타저 역풍을 고려하면 매우 훌륭한 성적표다. 리그 홈런 5위, 타점 2위, 장타율 4위이며 모두 팀 내에선 1위다.

메이저리그의 관심도 받았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지난 12일 개인 SNS를 통해 "복수의 구단이 로하스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KT 잔류가 유력하다. 이숭용 KT 단장은 "우리와 함께하는 쪽으로 큰 틀에서 합의가 됐다. 계약 내용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인타자 최고 몸값 러프(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는 올해 성적이 하락했다.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 로하스가 과연 역대 가장 비싼 외국인타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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