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멀티히트에 빠른 발까지 뽐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24(67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배지환은 2회 말 1사에서 다저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시속 90마일(145㎞) 커터를 때려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2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슬라이딩 캐치 후 빠르게 송구했지만 끝까지 전력질주한 배지환의 발이 빨랐다. 

시즌 6호 도루를 성공시킨 배지환은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말에도 배지환은 빠른 발을 마음껏 자랑했다.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오스틴 헤지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득점했다. 피츠버그는 앤드루 맥커친의 홈런까지 터지면 4회에만 4득점하고 7-2로 달아났다.

아쉽게도 이후 타석에선 출루하지 못했다. 

5회 말 2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댔으나 투수 케일럽 퍼거슨 앞으로 향해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2회엔 한 차례 수비 실책도 했다. 피츠버그는 7-8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