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검사 샘플 (사진=EPA,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코로나19 검사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연구소에서 직원 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검사 축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는 직원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입원했고, 나머지는 연구소 기숙사에 격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셀리아 카를로스 소장은 "연구소를 폐쇄하지는 않고 가동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보는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연구소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동 규모를 줄였다"면서 "이는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전역에 있는 17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검사 5만5천465건 가운데 61.9%인 3만4천350건이 이 연구소에서 이뤄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21일까지 나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천599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43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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