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 밝혀

-“학술적으론 한국서 2만명 사망 가능”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현 상황에 대한 과학적 인식과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국내 인구 중 2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충격적인 학술적 추정이 나왔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의과대학)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 감염병은 전 인구가 면역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하면 전 인구 40%가 감염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인구의 40%가 코로나19에 걸리면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환자는 발병자의 10%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1%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만분의 4’라는 사망률을 국내 인구에 적용하면 5000만명 중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추정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위원장은 과도한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서인지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으로 진행하는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는 점, 폐렴 발병 예측 수치는 틀릴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도 과학적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하고 “감염 확산을 늦추는 핵심 목표는 최고조시기를 늦춰 백신을 준비하자는 것”이라며 “이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대응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관리하면서 백신을 개발하는 것만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07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