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 남녀가 '홍콩 이공대 시위' 구경 갔다 겨우 탈출했다”

“한국 관광객 남녀가 '홍콩 이공대 시위' 구경 갔다 겨우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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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인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이공대 안으로 들어가
  • • 홍콩 경찰, 이공대 봉쇄 작전...시위대 현장 탈출 시도


한국 관광객 2명이 홍콩 이공대 시위를 구경 갔다가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인 3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17일 홍콩 이공대 안으로 들어갔다가 갇혔다. 한국 관광객 2명은 이날 홍콩 경찰이 이공대를 전면 봉쇄하고 강도 높은 진압 작전을 펼치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밤을 새우며 전전긍긍하다가 지난 18일 오후 5시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한국 총영사관은 홍콩 경찰에 연락해 선처를 호소했다.

결국 이들은 18일 오후 9시 30분쯤 두 손을 번쩍 들고 여권을 보여주면서 홍콩 이공대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밖으로 나오면서 "나는 한국인이다(I‘m Korean)"를 외쳤고 홍콩 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뒤 폴리스라인을 통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대학 점거 시위대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를 봉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경찰 봉쇄를 뚫고 탈출을 시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18일 저녁부터 1000명 넘게 체포되면서 현재 캠퍼스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시위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캠퍼스 내 시위대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홍콩 이공대를 전면 봉쇄한 채 시위대가 투항하기를 기다리는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시위대는 여러 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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