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효진 갤러리에 올라온 한 팬의 글

  
  

• • 대본, 굿즈 등으로 찐팬 인증 남겨

이하 공효진 씨 인스타그램

배우 공효진 씨의 한 오랜 팬이 그의 발언에 대한 글을 남겼다. 

23일 새벽 한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공효진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인증) 솔직히 현타 심하게 왔음'이라는 제목의 글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리타(공효진 씨가 출연했던 연극)도 n차 보고왔는데 표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서 사진에 리타북도 인증, 갤러리 공구 루저 티셔츠도 인증"이라며 자신이 공효진 씨 진짜 팬임을 증명했다.

수현재컴퍼니 제공

그는 "나는 예전 작품으로 (공효진 씨에게) 입덕했고, 그의 모든 필모를 다 사랑하는데, 물론 상두도 애정한다"면서 "그런데 배우가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영상 '쪽팔려요~~ ' 이런 유머 식으로 얘기하는거랑, 오늘처럼 팬 계정에다가 다이렉트로 '과거 필모 소비 안 하면 안되냐'고 말하는 건 다르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쉴드칠 문제가 아니고, 이거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찐팬이 아니라고 몰아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싼 게 비지떡' 발언 때도 그렇고, 매번 인터뷰에서도 말투 싸한 게 많았던거 팬들은 다 알잖아. 교묘하게 돌려서 상대 배우 멕이는거라던가..."라고 덧붙였다.

배우 공효진 씨 필모그라피 / 네이버 캡처

작성자는 "'~~하면 안 될까요' 식으로 요청하는 말투라고 쉴드치는 것도 이해안간다"라며 "겉으로만 요청하는 거지 배우가 자기 필모 싫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거잖아. 객관적으로 콩깍지 빼고 좀 봐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공효진 씨가 필모 전작품들 다 외장 하드에다가 넣어놓고 주기적으로 돌려보는데..."라며 "배우가 싫어하는 필모를 내가 소장하고, 보고, 소비하는 게 맞나 싶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해당 팬은 "좋아한 세월이 길어서 한순간에 탈덕하지는 않는데 점점 마음이 식는다"라며 "커뮤니티에서 계속 논란되고 있어서 아까부터 인터넷 안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갤러리 와서 글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팬에게 직접 남긴 공효진 씨의 댓글이 갑론을박 되고 있다.  

이하 인스타그램 캡처

한 네티즌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팬 계정에 공효진 씨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영상을 편집해 올렸다. 다음 날 해당 영상에는 공효진 씨의 댓글이 바로 달려 주목을 받았다. 공효진 씨는 해당 계정 주인에게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고 말했다.   

해당 계정 주인은 공효진 씨에게 "네. 공배우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겼지만, "사실 너무 슬퍼요"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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