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아주머니들이 남자를 따먹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카페에서 아주머니들이 남자를 따먹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조조 0 2473
  • • 총신대 교수 성희롱 및 성차별 전수조사 결과 발표ㅁ
  • • “여성 XX, 하나님이 굉장히 잘 만들어서 다 받아내”
  • •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지만 이 사람은 좋다”
  • • 순결 언급 “한 번 푼 선물과 여러 번 푼 선물 달라”

서울 총신대학교의 한 교수는 지난 4월24일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잘 만드셨다”면서 그 이유로 ”여성 성기는 여러분들이 성관계를 가질 때 굉장히 격렬하게 해도 다 받아내게 돼 있고 상처가 안 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 총신대학교 학생들은 교수들의 18일 성희롱·성차별 발언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해 올해 총신대 교수 5명이 성희롱·혐오 발언 18개를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학생들은 제보자의 녹취록과 다수 증언 등으로 교수들의 발언들을 확보했다고 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또 다른 교수는 수업 중 개인 상담을 진행하면서 한 여학생에게 "너 주변에 남자 많겠다. 너 아침에 화장하는 것 안 힘드냐. 머리하는 것 안 힘드냐"라고 물었다.

한 교수의 성희롱은 상습적이었다. 그는 순결에 대해 얘기하며 “한 형제가 저한테 7년 전에 제가 여기에서 가르치니까 ‘제가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데 한 번 넘으니까 계속 여러 번 선을 넘는다. 어떡하면 좋겠나’라고 해서 제가 ‘선물(여자친구)를 잘 간직해야지 한 번 풀어본 선물이나 여러 번 풀어본 선물은 다를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 사람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줬는데, 그 말이 자매가 해주는 것보다 더 좋았다.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지만 이 사람은 좋다”고도 말했다. 

어떤 교수는 동성애를 비하했다. 이 교수는 “생물학적으로 사람 몸이 그렇게 돼 있다. 왜냐하면 남성 성기가 전립선인데 전립선하고 직장 항문 근처의 근육이 바로 붙어 있다. 전립선을 남성 성기를 통해서 자극할 수도 있지만 전립선하고 바로 붙어 있는 항문 근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자극이 가능하다. 그것은 모든 남자가 그 자극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까 어릴 때 장난을 하고 그러다 보면 누구든지 약간의 생각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 번 카페에 갔는데 아주머니들이 소위 남자를 따먹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등의 교수들의 성희롱 및 혐오 발언으로 지적됐다. 

앞서 총신대의 한 신학대 교수는 지난달 "헤어롤을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외국에선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 등의 발언을 뱉어 물의를 빚었다. 총신대는 학내 성폭력 긴급조사처리위원회와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조사에 나섰지만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학교 측 대처가 미흡하다면서 전수 조사에 나섰고 결국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교수들의 성희롱·성차별 발언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신대 학생자치회는 ▲가해 교수들은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징계절차를 통해 책임질 것 △피해 및 제보 학생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것 ▲현 문제 처리 과정을 대내외적으로 공개하고 매뉴얼을 구축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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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의 여학생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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