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변 때 땀 흘린 비석이 오늘(18일) 또다시 '땀 1리터' 흘렸다

국가 사변 때 땀 흘린 비석이 오늘(18일) 또다시 '땀 1리터' 흘렸다

석봉이 0 2360
  • • 18일 밀양 표충비에서 확인된 현상
  • • 6.25 전쟁 등에 땀 흘린 밀양 표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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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밀양 표충비 / 밀양시 제공-연합뉴스


밀양 표충비가 18일 또다시 땀을 흘린 것으로 확인됐다. 밀양 표충비는 국가적 사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 기록이 있다.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4시쯤 밀양시 홍제사에 있는 표충비 표면에 땀이 나듯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렸다. 표충비에서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약 5시간 동안  1리터(ℓ)가량 물이 흘러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 표충비는 조선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졌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15호로 국가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밀양 표충비는 1894년 동학농민 운동을 시작으로 1919년 3·1 독립 만세운동, 1945년 8·15 해방, 1950년 6·25 전쟁, 1985년 남북 고향 방문 등에 땀을 흘린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협상, 2009년 김수환 추기경 선종, 2010년 천안함 침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땀을 흘린 기록도 있다. 


과학계는 밀양 표충비 표면에 물방울이 땀처럼 맺히는 현상은 결로(結露)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로는 대기가 함유한 수분이 온도 차이가 있는 물체 표면에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땀이 났는데 유독 부정적 사례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어 오해가 많다"며 "정치적, 사회적으로 억지 해석을 하는 것보다 땀이 나듯 물이 흐르는 그 현상 자체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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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본 한반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일본인 우주비행사 가나이 노리시게 트위터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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