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60대 성형외과 원장, 20대 간호사 성추행…"월 300 줄테니 애인해라"

'궁금한 이야기Y' 60대 성형외과 원장, 20대 간호사 성추행…"월 300 줄테니 애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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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이상 어린 간호사를 성추행한 병원 원장은 왜 그토록 당당할까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성형외과 원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제보자 나은 씨를 만났다. 나은 씨는 2년 9개월 전 촬영된 CCTV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영상은 한 남성이 데스크에 서 있는 나은 씨의 양 쪽 엉덩이를 번갈아가며 쥐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에 나은 씨는 "너무 놀랐다. 너무 놀라서 몸도 안 움직여졌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은 씨 어머니는 "할아버지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고 분노했다. 


나은 씨를 추행한 것은 바로 57년생의 성형외과 원장. 그의 추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발 마사지를 하라고 하며 성희롱을 했고 마사지가 끝나면 포옹을 하며 나은 씨의 뺨에 뽀뽀를 했다. 그리고 "편하게 일하고 싶지 않냐"라며 협박했다. 윤 원장의 성추행과 성희롱은 근무 시간에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나은 씨를 따로 불러 희롱과 추행을 계속했다. 


또한 그는 "한 달에 300만 원 주고 한 달에 한 번씩 선물을 사줄 테니까 애인을 해라"라는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나은 씨의 거래에 윤 원장은 "젊은 여자를 소개해달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의 성형외과는 저렴한 시술 비용으로 지역에서 꽤 유명했다.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것으로 유명했다. 


윤 원장은 환자들에게도 추파를 던지며 마음에 드는 환자의 연락처를 알아오라는 주문도 했고, 직원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바지를 벗기도 했다. 이 병원의 한 환자는 필러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환자에게 차 한 잔을 사라고 종용했다. 이에 환자는 조용한 곳에서 보자라고 했고, 원장은 "조용한 곳 어디 모텔에서 만나자는 거냐"라고 했다. 


놀란 환자 부부는 원장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하냐 항의했지만 원장은 적반하장의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것. 3년 동안 성추행을 당하며 약으로 버텨온 나은 씨는 "제가 바보여서 참았던 것도 아니다. 실장님이 만약 병원을 그만두면 지역 내에서 근무도 못하게 했다"라고 증언했다. 


병원의 실장이 원장을 비호했던 것. 나은 씨는 "참고 참았는데 때리기까지 하니까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원장에게 뺨을 맞은 나은 씨는 원장에게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원장은 나은 씨를 부당해고했다. 나은 씨 어머니의 방문에 윤 원장은 어떤 이야기도 들을 생각도 없는 액션을 취하며 처음 본 나은 씨 어머니 앞에서 상의를 벗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도대체 무엇이 그가 당당하도록 하는 것일까 성추행 사건 후에도 병원은 아무 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윤 원장을 만나러 왔다는 이야기에 병원 직원은 제작진을 5층으로 불렀다. 그런데 그 시각 윤 원장은 몰래 1층으로 빠져나갔다. 그는 윤 원장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아니라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 


제작진을 피해 계속해서 달아나는 윤 원장. 그는 도망을 가는 게 아니라며 열심히 제작진을 피했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그는 굳게 입을 닫고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났다. 윤 원장의 성추행 장면을 실시간을 목격한 실장. 실장은 "2천만 원을 줄 테니 나가라"라고 했다. 


그리고 실장은 "천만 원을 줄 테니 병원을 나가라"라고 말을 바꿨고, 다음에는 "내가 널 지켜줄 테니 없던 일로 하자"라고 윤 원장을 지키려 애썼다. 윤 원장을 비호한 최 실장은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했다. 또 왜 그럴 감싸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했다. 또 경찰은 "윤 원장은 일정 부분 교감이 있었다. 일정 부분 수긍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해봐야 할 거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나은 씨는 "원장이 내가 차를 사달라고 했다. 집을 사달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증거를 내놓으라고 했더니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 날 꽃뱀으로 몰고 있는 거다"라고 억울해했다. 사건 진행 상황이 궁금한 나은 씨는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담당 형사는 나은 씨에게 놀랄 정도로 차갑게 말하며 피해자를 향해 윽박을 질렀다. 


이에 나은 씨는 "실장이 김 형사 번호를 갖고 오라고 시켰다더라. 그리고 실장이 김 형사를 불러 파격적인 서비스를 해줬다. 그런데 그 날이 조사가 끝난 날이었다"라며 "김형사는 최 실장의 조사가 있던 날 담당 형사에게 잘 봐주라는 말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담당 형사는 김형사에게 청탁을 받았냐는 물음에 "전화를 받은 건 맞다. 그런데 최 실장은 참고인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생각했다. 피해자가 김형사의 부탁이 부적절하게 느껴졌을 수는 있지만 윤 원장을 기소했으니 수사 과정에 문제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김형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김형사는 "2013년부터 색소침착이 심해서 지속적으로 시술을 받았다. 8월에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서비스를 줄 테니 관리를 더 해라라고 해서 사심 없이 서비스를 받았다. 그런데 나오는 길에 10회 서비스를 더 주겠다고 하더라. 난 그냥 일반적인 조언을 해줬다. 그런데 100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주겠다고 해서 거절했다"라며 "우연의 일치로 지나치기 미안해서 친절하게 해 드려 라고 통상적인 안내를 했을 뿐이다. 수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나은 씨는 "내가 없는 말을 지어낸 것도 아니고 그쪽에서 하는 건 다 거짓말인데 형사도 그렇고 모두 내 말은 듣지 않는다"라며 억울해했다. 전문가는 "피해자들은 내가 용기 내서 신고하면 그다음에는 수사기관이 알아서 해줄 거라 믿는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수사가 제대로 되길 원할 뿐인데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앞으로 수사 단계가 재판 단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는데 우려할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게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책무이다"라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윤 원장과 다시 한번 만날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끝내 만날 수 없던 윤 원장은 전화를 통해 "변호사가 있으니까 날 귀찮게 하지 마라. 이러면 아주 나 몰라라 할 수밖에 없다"라며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은 씨는 "너무 억울해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게 언론이다. 진짜 화나는 건 아직도 그 병원이 돌아간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9001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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