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재연 배우로 활약한 배우 이수완 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중성(이수완)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팬들 사이에서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후를 위해 지난해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 씨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베트남에서 커피를 제일 잘 팔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근황을 알리며, "예전에 커피숍 창업 서바이벌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커피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과거 연기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재연 배우가 되고 싶어서 배우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때는 사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달갑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연기'는 좋아서 했는데, '방송'은 내가 그렇게 좋아서 했던 일이 아니었다. 

집안 사정상 돈을 벌어야 되는 시기였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 상황 때문에 연기를 했었다"면서 "수입이 대기업 과장, 부장 월급만큼 벌었다. 

일은 힘들고 만족도는 떨어졌지만, 돈은 아쉽지 않게 벌어서 오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서프라이즈'를 하차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로 주변 상황이 너무 힘들었는데, 연기가 하기 싫어지고 정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지쳐서 회사에 계약을 파기해달라고 했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는데, 계속 '서프라이즈'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연기를 다시 할 생각이 없느냐는 말에는 "유튜브로 과거 출연했던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나에 대한 댓글이 없더라"면서 "그 순간 '굳이 연기를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지금은 내가 그렇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잘 안 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 씨는 현재 커피 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밝히며 "일반인으로서는 꿈의 연봉까지 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의 반가운 근황에 누리꾼들은 "되게 다재다능하신 듯", "진짜 열심히 산다", "한국 사람 중 이분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알 듯", "얼굴이 명함이었다", "우리나라 사람 절반 이상이 아는 배우면 성공한 거 아닌가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89795&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