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민, 무속인 길 걸을까봐…" '20년 절친' 김승현의 걱정과 이해

"최창민, 무속인 길 걸을까봐…" '20년 절친' 김승현의 걱정과 이해

석봉이 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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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현이 '20년 절친' 배우 최창민(개명 후 이름 최제우)의 명리학 공부를 말리려 했다가 역으로 그의 공부를 믿어주기로 결심했다. 


지난 30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1990년대말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모델 겸 배우 김승현과 그의 20년 절친이자 '꽃미남' 가수, 배우로 인기를 모았던 최창민이 출연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승현은 2020년 결혼 소식을 알린 예비 신랑이기도 하다. 김승현은 최창민에 대해 "1998년 모델로 활동하면서 만난 후, 저희 집에 많이 놀러오고 부모님끼리도 친하시고 가족같이 우정이 깊다. 근데 그 친구가 다 좋은데 제가 말리고 싶고 마음에 들지 않는 한가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이 밝힌 최창민의 문제점은 바로 명리학에 깊이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김승현은 "그 친구가 명리학을 공부한다. 좀 황당하다. 무속인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놀라고 뜯어 말렸다. 


창민이랑 긴 시간동안 지내며 단 한 번도 크게 싸운 적이 없는데, 제가 욕을 할 정도로 심하게 얘길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최창민이 명리학에 따라 자신의 이름을 '최제우'로 개명한 것에 대해서도 "굳이 왜 최제우라는 이름으로 바꾼건지. 그 부분이 벌써 명리학에 너무 빠져 있단 말이 아닌가. 명리학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최창민이 명리학을 처음 접한 것은 우연히 친구를 따라갔다가 명리학 선생님을 만난 것이었다. 당시 명리학 선생은 최창민에게 "20대 때 죽었어야 했는데 왜 살아있지"라는 말을 했고, 이에 대해 최창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제가 느꼈던 20대가 힘들었다. 머리를 해머로 때린 느낌이었다"며 강렬했던 명리학과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최창민이 큰 인기를 누렸던 1990년대말, 그는 미성년자였다. 그런데 당시 소속사 대표가 그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일을 벌려놓았고, 그로 인해 최창민은 빚을 떠안게 됐다. 최창민은 돈을 벌기 위해 "일용직 일을 했었다"면서 "그래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런 최창민이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이 바로 명리학이었다. 최창민이 "명리학이란 학문이 마치 저한테 운명적으로 찾아온 느낌이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시점이었다"며 "명리학을 18시간씩 공부했다. 진짜 '명리공부만 하며 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미쳐서 공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그는 명리심리상담사 1,2급, 일반 심리삼당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이런 최창민을 김승현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눈맞춤방'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창민은 김승현에게 "넌 명리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사람이고, 네가 날 단순히 샤머니즘을 공부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볼 때 기분이 나빴다. 그게 다른 사람이었다면 오히려 '아니다'라고 말했을 텐데, 날 보호해줄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네가 매몰차게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을 때 너무 상처가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승현은 "내가 아는 최창민은 연예계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네가 갑자기 명리학 공부한다고 했을 때 친구로서 내가 얼마나 안타깝고 화가 났겠나. 연예활동의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가는 게 아닌가. 기회가 오는 대로 잘 받아서 일을 해도 모자를 판인데, 네가 그 기회를 놓치고 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진심어린 걱정을 전했다. 


하지만 이런 김승현의 조언에도 최창민은 "2021년까지 내가 활동력이 잘 없다. 2022년부터 활동력이 생긴다. 그 시기를 나가야지만 활동력이 커진다"며 다가올 인생과 기회를 명리학적으로 풀었다. 그러면서 "명리 때문에 지금 방송을 안 할 생각은 아니다. 아직 내가 입지를 굳히지 못한 시기에 있으니, 그 흐름이 지나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고 인정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눈맞춤방에서 김승현은 마주 앉은 최창민을 보고 "명리학을 그만둬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한 뒤 눈맞춤을 시작했다. 최창민은 굳은 표정으로 김승현의 눈길을 피했고, 김승현은 "지금 내 눈 피하는 거니"라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나 김승현은 곧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았고, 이에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진짜 우정의 눈물"이라며 놀라워했다. 눈맞춤이 끝난 뒤에도 김승현은 최창민에게 명리학을 공부하듯 다시 연예계 활동에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런 김승현에게 최창민은 "만약 내가 공부한 게 명리학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네가 오해와 편견을 갖지 않고 그만두란 말을 했었을까 물어보고 싶다"며 굽히지 않았다. 또 최창민은 자신이 김승현의 결혼을 예측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준 것을 언급하며 오히려 "이 시간 이후부터는 다시는 나한테 명리학을 그만하라는 얘기를 안해줬으면 좋겠어. 날 좀 믿어줬으면 좋겠어. 예전처럼"이라고 역제안을 했다. 


결국 김승현은 최창민을 믿어주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김승현은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줄게"라며 20년 절친의 행동을 응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진='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8538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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