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모르고 계속 달렸다고?” 도로에서 믿기지 않는 상황 벌어졌다 (영상)
- • 골프 GTI 차량 밀고 계속 주행한 트럭
- • 주변 운전자들이 경적으로 상황 알려…“못 봤다”고 변명
영국 도로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고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런던 서부 일링 인근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영국 우편 회사 로열 메일 소속 트럭이 폭스바겐 골프 GTI 차량을 옆 부분을 들이받은 채 주행을 이어갔다.
A40 was on a mad one today pic.twitter.com/NI5TTa01e6
— Shaan Assi (@ShaanAssi99) December 16, 2019
폭스바겐 골프 GTI는 그대로 한참을 밀려갔다. 멈출 기미가 없어 보였던 로열 메일 트럭 운전자는 인근 운전자들이 수 차례 경적을 울리자 뒤늦게 차를 세웠다.
여전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트럭 운전자는 경적을 울린 운전자를 향해 따져 묻듯 "뭐가 문제냐"고 외쳤다. 경적을 울린 운전자가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말하자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은 운전자는 차량 밖 상황을 확인했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운전자는 깜짝 놀라며 양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트럭 주위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도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살피며 트럭 운전자를 질책했다.
트럭 운전자는 "못 봤다"고 변명하며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다행히 피해 차량 운전자는 큰 이상은 없는 상태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경찰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llie Goulding intervenes after lorry pushes car sideways down A40 ‘without noticing’‘I honestly didn’t see him’, HGV driver saysThe Independent
자칫 잘못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주변 운전자들이 트럭에게 상황을 알리고 멈춰 세운 덕분에 해프닝에 그칠 수 있었다.
사고 장면은 주변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SNS에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인근에 있던 목격자 중에는 영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엘리 굴딩도 있었다. 굴딩은 SNS에 "내가 도로에서 본 일 중 가장 비정상적인 일이었다"고 적었다.
로열 메일 측은 사고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