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장시간 드라마를 몰아보다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중문지 중국보(中國報) 등 외신들은 타이완에 사는 50살 남성이 3주 동안 '드라마 정주행'을 하다가 뇌졸중에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보던 이 남성은 어느 날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눈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 거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남성은 충격적인 진단을 마주했습니다. 

시력 상실의 원인이 뇌졸증이라는 겁니다. 남성의 경동맥 중 하나는 비정상적으로 좁아져 있었고 다른 하나는 아예 막힌 상태였습니다.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귀밑 움푹 파인 곳에 있어 맥박을 확인할 때 활용됩니다. 

결국 남성의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됐고, 병원에 남아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의료진은 "장시간 TV를 본 것이 직접적으로 뇌졸중을 초래한 이유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이 관계성을 증명하는 사례와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으면 혈액 흐름이 줄어들어 뇌졸중을 포함한 일련의 위험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덧붙여 "뇌졸중 증상이 있는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뇌세포가 완전히 괴사할 것"이라며, 건강한 TV 시청 습관을 지닐 필요가 있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69577&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