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려 135개나 일일이 분석한 결과
• • 국내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일부에서 유해물질 검출

액상형 전자담배 / 뉴스1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중 일부에서 중증폐질환 의심물질이 검출됐다.

11일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국내 135개 액상형 전자담배 분석작업 결과가 나왔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주요 의심물질 7종이 들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식약처는 줄기, 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유사담배 제품 137개와 일반 담배 16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왔다. 특히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증 폐질환을 유발한다고 의심하는 성분 중 하나다. 미국 내 중증 폐 손상 환자 29명 기관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 THC는 검출되지 않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하면서 정부는 '사용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공급을 중단한 편의점도 있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정부가 이 산업을 극단적인 음성화로 몰아간다"라고 비판했다. 

유트브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가 실제로 얼마나 유해한지, 정부 규제가 지나치진 않은지를 분석하고 실험한 영상이 여러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