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 탄 채로 환자 치아 뽑는 영상 인증한 미국 치과의사

전동휠 탄 채로 환자 치아 뽑는 영상 인증한 미국 치과의사

포니 0 1346
  • 유튜브, TODAY 


  • • 영상 주변에 보내며 “진료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농담
  • • 불법적 의료 행위로 재판에 넘겨져
미국에서 한 치과의사가 전동휠(호버보드)에 탄 채 진료를 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방송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세스 룩하트라는 치과의사가 불법적 의료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록하트는 지난 2016년 7월 자신의 병원에서 전동휠에 탄 채 치아를 뽑는 시술을 했다. 당시 환자는 진정제를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룩하트는 이러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최소 8명에 전송했다. 영상에는 룩하트가 진료를 마친 후 성공을 자축하듯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과 함께 보낸 메시지에서 그는 "진료의 새로운 기준"라는 농담도 적었다. 

알래스카 치과의사회는 사건 발생으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조사를 벌여 록하트 치과의사 면허를 정지했다. 

당시 시술을 받았던 환자는 수사관들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의사가 전동휠을 타고 있었거나 동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환자는 국부 마취제에 알레르기가 있어 진정제를 맞고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룩하트를 향해 "당신이 한 짓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자기도취적이며 미친 짓이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룩하트는 이외에도 절도 혐의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를 악용한 혐의 등 43개 혐의로 기소됐다. 룩하트 변호인은 룩하트의 비상식적 진료 행위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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