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가뇽 6실점→브룩스 보크+4실점, 개막 코앞인데 KIA 새 외인투수 괜찮은걸까

[국내야구] 가뇽 6실점→브룩스 보크+4실점, 개막 코앞인데 KIA 새 외인투수 괜찮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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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끊겼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부터 자체 홍백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왔다. 캠프에선 4경기에 등판, 12⅔이닝을 소화화며 평균자책점 0.7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세 차례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총 13이닝 동안 2실점 11탈삼진을 기록했다. 4이닝→4이닝→5이닝으로 철저한 코칭스태프의 관리 속에 이닝수를 늘리고 있었고, 좋은 구위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브룩스는 네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따끔한 맛을 봤다. 브룩스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1폭투 1보크 3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6이닝은 KIA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최다 이닝이지만, 4실점은 최다 실점이기도 하다.

이날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브룩스는 4회부터 흔들렸다. 2사 이후 클린업 트리오를 견뎌내지 못하고 선취점을 내줬다. 특히 보크까지 범했다. 이후 6회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역시 1사 이후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 19 진정세가 유지될 경우 KBO는 기존 발표대로 오는 21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5월 초로 예정된 개막까지도 2주밖에 남지 않았다. 헌데 KIA 외인들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드류 가뇽도 지난 14일 자체 홍백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캠프 당시 팔꿈치 통증으로 관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가뇽은 2주 안에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컨디션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선수들이 항상 자신의 등판 때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개막도 아니고 연습경기에서 난타를 ���한 것이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면 자신의 루틴을 맞추느라 마음이 급해져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보완은 시즌의 막이 오르기 전에 끝내 놓는 것이 좋다.

KIA 팬들은 지난 시즌 외인 최고액인 100만달러씩 받고 온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에게 큰 실망을 했다. 이들을 통해 외인농사가 다시 한 번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팬들은 아직 개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브룩스와 가뇽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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