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 ‘내야 백업을 찾아라’ 키움의 계속되는 내야 실험

[국내야구] ‘내야 백업을 찾아라’ 키움의 계속되는 내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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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내야 백업을 찾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 외에 2군에서 올라온 새로운 얼굴이 보였다.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7순위)에서 지명을 받은 신인 내야수 김병휘가 그 주인공이다.

김병휘는 홈팀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 손혁 감독은 “김병휘는 수비쪽에서 워낙 평가가 좋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내야 백업으로 주전선수들을 받쳐주던 김지수 코치가 이제 코치가 됐다. 그 빈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주형을 많이 봤는데 오늘은 김병휘도 같이 보고 싶어서 1군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키움의 주전 내야진은 KBO리그에서도 가장 탄탄한 편에 속한다. 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모터(3루수)로 이어지는 내야진은 공수양면에서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김혜성을 제외하면 경험있는 백업 선수가 부족하다. 김지수 코치가 현역에서 은퇴했고, 송성문은 상무에 입대했다.

내야 백업 전력에 공백이 생겼지만 기대가 되는 선수들은 많다. 1군에서 스프링캠프를 함께 소화한 김웅빈과 김주형에 이날 청백전을 함께한 신인 김병휘와 해외파 신인 문찬종도 기대할만한 카드다. 손혁 감독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청백전을 통해 옥석을 고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키움 역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2군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나오면서 훈련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손혁 감독은 새로운 원석 발굴에 여념이 없다. 키움은 코로나19로 발생한 공백을 오히려 새로운 얼굴을 찾아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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