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작가에게 고소 당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작가에게 고소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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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 • 박지은 작가에게 명예훼손 고소 당한 작가 지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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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tvN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작가에게 명예훼손으로 작가 지망생이 고소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방송을 앞두고 한 작가 지망생이 쓴 글 때문에 '표절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작가 지망생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 응모했던 작품과 '사랑의 불시착' 로그라인이 유사하다고 했다. 그가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두 작품 모두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불시착한 여주인공과 그녀를 발견한 북한군 특수부대원과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이었다. 

단순히 자신의 작품과 유사해 놀랐다고 쓴 글 하나의 파장력은 대단했다. A 씨는 이 일로 박지은 작가 측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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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차례 표절 의혹이 제기돼 고소까지 당한 후 A 씨가 다시 남긴 글이 화제가 됐다. 

A 씨는 '사랑의 불시착' 작품이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고 의혹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표절에 관대한 나라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단 몇 줄 공개된 로그라인 만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고 쓴 글이었다"라며 "그보다는 어느 날 길에서 내 자식과 너무 닮은 '일란성 쌍둥이'를 목격한 충격으로 글을 썼다"고 했다. 

이어 "'어 내 자식이랑 닮았네' 한 마디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일인 줄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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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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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오해를 풀기 위해 '사랑의 불시착' 측에 제작 배경을 물었다. 하지만 그에게 오해를 풀어주기는 커녕 법적조치에 대해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A 씨가 응모 접수증과 시놉, 대본 등 증빙자료를 수사 담당 형사에게 보낸 후에야 오해를 풀자며 만나자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후 A 씨가 먼저 카페에 해명 글을 올려야 자신들도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A 씨가 생각한 해명 방법은 자신의 작품을 그대로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랑의 불시착' 측은 오히려 펄쩍 뛰었다. 

A 씨는 "제 작품을 공개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형편없는 졸작이라 낯 뜨거움을 무릎쓰고 공개해서 박지은 작가님이 표절과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해 오해를 풀어드리려는 것인데 방송 전에 공개하는 것을 왜 만류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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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처음 의문을 제기했던 글 / 온라인 커뮤니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배우 현빈과 손예진 씨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군 장료 리정혁(현빈 분)의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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