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터짐” 어제자 역대급 수상 소감 남긴 송강호 (영상)

“시작부터 터짐” 어제자 역대급 수상 소감 남긴 송강호 (영상)

이루 0 1191
  • •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수상한 송강호
  • • 통신 장애로 인사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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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 뉴스1


배우 송강호(52) 씨가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다시 없을 수상 소감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서울 현대카드 스테이지에서 열린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감독상, 배우상, 각본상 등 8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올해의 배우상은 '기생충'의 송강호 씨와 '미쓰백'의 한지민 씨에게 돌아갔다. 송강호 씨는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영상 통화로 소감을 밝혔다. 




영상 통화 연결이 된 송강호 씨는 "안녕하십니까 송강호입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그 순간 통신 오류가 발생했다. 


그렇게 단 한 마디만 남긴 채 그는 화면 속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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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브이 라이브,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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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아 멀리 사라지는군요"라고 말했다. 이후 헛웃음을 연발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항준 감독은 "인사 한 마디를 남기시고 이렇게 멋스럽게 가시다니요"라며 "정말 거장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잠시 동안이었지만 해당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시 연결이 된 송강호 씨는 이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기보다 팀에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 소감을 전하던 송강호 씨는 "그런데 상금은 있어요"라며 사회자와 재치 있는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상금이 없다고 하자 그는 "아까는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이건 좀 불공평하지 않나"라고 했다. 신인 감독상과 비전 부문에서만 상금이 있다는 말을 들은 송강호 씨는 "아 그러시구나..."라며 씁쓸한 답을 내놓았다. 


해당 시상식은 실시간 브이 라이브로 방송됐다.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코미디 시상식보다 웃기다", "이 시상식 진짜 최고네", "역대급 시상식인듯"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올해의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각본상 '기생충' 봉준호, 한진원, 신인 감독상 '벌새' 김보라, 새로운 배우상 '기생충' 박명훈, '벌새' 박지후, 비전상 '벌새' 김보라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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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제40회 청룡영화상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8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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